WALL STREET의 프랜차이즈

Wall Street의 프랜차이즈 — Gillette from Wall Street, 06권

GILLETTE FROM WALL STREET

WALL STREET의 프랜차이즈

WALL STREET · 06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사가 곧 그 회사가 파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틀렸다.

회사란 제품이 바뀐 뒤에도 살아남는 것이다.

시장은 제품을 사랑한다. 제품은 세기 쉽기 때문이다.
판매된 수량.
발생한 매출.
늘어난 시장 점유율.

애널리스트들은 그 숫자들을 중심으로 모델을 짠다. 숫자는 확실성의 환상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품은 태어나고 죽는다.
카테고리 전체가 사라진다.
기술은 낡아 버린다.
소비자의 습관은 옮겨 간다.
진열대는 바뀐다.

프랜차이즈는 남는다.

그 깨달음은 내가 투자자처럼 대차대조표를 들여다보기 훨씬 전에 찾아왔다.

면도기는 사업이 아니다.
펜은 사업이 아니다.
라이터는 사업이 아니다.
그것들은 시스템 안을 지나가는 물건일 뿐이다.

진짜 자산은 습관이다.
유통이다.
신뢰다.
수백만 명의 낯선 사람들을 같은 결정으로 이어 주는 보이지 않는 고속도로다.

매일 아침.
매주.
매년.

Wall Street는 결국 나에게 가르쳐 주었다.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들이 가장 인상적인 제품을 가진 경우는 드물다는 것을.
그들이 가진 것은 가장 오래가는 행동이다.

그 차이를 이해하자, 나는 소비자처럼 회사를 바라보는 일을 그만두었다.

소비자는 상품을 본다.
투자자는 반복을 본다.

소비자는 물건을 산다.
투자자는 시스템을 산다.

물건은 거래를 낳는다.
시스템은 문명을 낳는다.

그래서 어떤 회사는 여러 세대를 견디고, 어떤 회사는 한 철의 박수 뒤에 사라진다.

시장은 이것을 가치라고 부른다.
나는 다른 단어를 더 좋아한다.

유산.

오래 살아남는 모든 프랜차이즈는 결국 한 세대의 고객에게서 다음 세대로 건네지는 유산이기 때문이다.

피를 통해서가 아니다.
습관을 통해서다.

그리고 습관은 한번 자리 잡으면, 제품 그 자체보다 바꾸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Ferdinando Frega
BLADEFREGA
Wall Street 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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